포멜로
포멜로는 운향과에 속하는 과수와 그 열매로 그레이프프루트와 비슷하게 생긴 감귤과의 주요 원종 중 하나이며 샐러드. 음료, 마멀레이드. 잼 등의 재료로 쓰입니다.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운향과에 속하는 과수와 그 열매로 학명은 시트러스 막시마(Citrus maxima)인데요, 포멜
리(pomelie), 푸멜로(pummelo)라고도 하는데, 벵골 지방에서는 바타비(batabi), 잠부라 라고도 한답니다.
만다린(mandarin), 시트론(citron), 파페다(papeda)와 함께 감귤류의 주요 원종으로 분류되며 품종 개량 시에 자
주 쓰이는데요. 이때 포멜로와 만다린의 자연 교배종이 오렌지이며 이 오렌지가 포멜로와 자연적으로 역교배된 것이 그
레이프프루트랍니다. 그래서 영어와 스페인어에서는 포멜로를 그레이프프루트와 혼용하여 쓰기도 합니다.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와 말레이시아 군도로 추정되며 중국에서도 수천 년동안 야생종으로 자라기도 하였는데요. 포멜로
가 처음 서양에 소개된 것은 1899년으로 미국의 식물학자이자 식물 탐험가인 데이비드 페어차일드 박사에 의해서
였습니다.
20세기 초부터는 태국에서 수입되어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29년 포멜로의 자연적인 역교배종인 그레이프프루트가 인기를 끌면서 포멜로 또한 감귤류의 원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날에는 미국. 중국 남부, 일본, 인도네시아, 타이티, 인도 남부. 이스라엘 등의 열대와 아 열대의 해안지대에서 주로 재배되며, 최대 주산지는 미국과 중국입니다.
나무는 4.5-15m까지 자라며 큰 상록수 잎에 타원형이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고 합니다.
1년에 4차례 자주색이나 흰색을 띠는 큰 꽃을 피우며 꽃의 향기가 진하다는데요, 설익은 과일의 색은 녹색으로 익으면서 점차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열매의 직경은 15-25cm이며 무게는 1-2kg정도입니다.
껍질은 질감이 부드러워 벗기기 쉬우면서도 두터워 과육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과육은 오렌지처럼 가운데를 중심으로 11-18쪽으로 나뉘 어 져 있는데, 각각의 조각이 질긴 속껍질에 싸여 있어 섭취 시 이 얇은 껍질을 제거
하고 먹어야 합니다.
과육의 색은 흰색, 노란색, 분홍색, 붉은색으로 다양하답니다. 1년간 나무 한 그루당 70-100개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고 8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열 매의 수확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