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내용이 궁금하여 다녀왔어요.
<AI시대, 천재 파스칼을 길러낸 아버지의 교육방법>이라니.
제목도 제목이지만,
여든넷의 이병호 주교님이
지금 교육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셔서
이런 자리를 만드셨을까 생각하며 방문했습니다.
인상깊었던 말씀 몇가지를 적어보자면,
1.
말이란 주고 받는 것이다.
학생과 선생사이도
듣는자와 말하는자로 나눠져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본디 말은 주고 받는 것이니
교육이란 말을 통해 이뤄진다.
사실 교육이란 말도 적절치않으나..(생략)
2.
엄마의 시선, 창조는 거기서 일어난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폭팔적인 성장이 일어난다.
아빠들은 아이가 말하고 걷고 할때쯤에나 알아채지만,
엄마의 시선은
갓태어나 쭈굴쭈굴 못생긴 아이에게서
먼미래의 삶을 창조해낸다.
아이의 폭팔적인 성장을 놓치지 않는
엄마의 시선을 가져라.
3.
아이를 과제 위에 있게 하라.
과제에 깔리면 어떻게 되나?
죽는다.
과제 위에 있게 되면 어떻게 되나?
과제가 놀이가 된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오늘 무엇을 배웠니? 라고 묻지마라.
넌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물어야한다.
과제를 제멋대로 부리도록 키워보자.
4.
집중된 시선, 뚫어지게 깊이 쳐다보는 것.
안광이 글을 뚫을때까지
보고있던 그 한마디가 널 살릴 것이다.
5.
생각의 표현, 언어의 사용에 있어
기하학처럼 확실성과 엄정성에
절대 복종하게 하라.
남과 여의 관계처럼
극단적인 것을 보아야 나를 안다.
남자들만 있는 세상에 산다면
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극단적으로 다른 여자를 보아야
내가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절대진리 앞에서는 노예가 되어야한다.
과제위에 있도록 키운다고
절대 진리 위에서 놀도록 키우면 안된다.
기하학은 거룩하기까지 하니
파스칼의 삼각형을 찾아 읽어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고
물으시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을 해보며
웃고 울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원천동성당 신부님께서
"내 아버지가 나를 이렇게 기르셨다면 신부가 아니라 천재가 되었을 것"
웃으며 후기를 말씀주셨는데
전 같은 느낌을 얻고도 슬픔이 올라왔네요.
내부모에게서 얻지 못한
것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 같아요.
이제는 저도 한가정의 어른이니
오늘 말씀 잘 새겨서
자식에게 좋은 부모이자, 어른으로
살아가야 겠습니다.
끝으로 주교님께서 지속적으로 강조하신 말씀.
천상천하유아독존
하늘위와 하늘아래 내가 가장 존귀하다.
깊은 지혜의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
'생활 속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절기 피부 관리 방법! 수분 보습 장벽 강화까지~ 10대, 20대 추천 화장품 (0) | 2025.03.11 |
---|---|
한국 주식 잘하고 싶어서.. <허영만의 주식타짜> 주린이 추천도서 (0) | 2025.03.11 |
경기도 에너지계획을 알려줘!-산업통상자원부 (0) | 2020.08.03 |
그린액션 에너지전환 캠페인 (0) | 2020.08.03 |
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계획 발표 (0) | 2020.08.03 |